사람과 오래 함께 살아온 강아지들.
우리 눈에는 너무나 순하고 사랑스럽지만,
가끔은 “지금 무슨 생각하는 걸까?”, “말 못하지만 뭔가 느끼는 건 아닐까?” 하는 궁금증이 들 때가 있습니다.

강아지는 사람보다 뇌가 훨씬 작고, 언어도 없지만
정말 놀랍도록 풍부한 감정과 기억, 그리고 판단력을 가지고 있습니다.
오늘은 **‘강아지는 작은 뇌로 무슨 생각을 할까?’**라는 질문에 대해
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.
목차
- 강아지의 뇌는 얼마나 작을까?
- 강아지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?
- 강아지는 사람의 말을 이해할까?
- 강아지는 생각을 하고 판단을 할까?
- 강아지는 기억을 할 수 있을까?
- 결론 – 강아지의 ‘작은 뇌’는 결코 단순하지 않아요

1. 강아지의 뇌는 얼마나 작을까?
강아지의 뇌는 몸무게 대비 약 1~1.2% 수준이에요.
사람은 약 2%로 더 크죠.
예를 들어, 중형견의 뇌는 약 70~80g,
사람의 뇌는 평균 1.4kg 정도니까 단순 비교만 보면 20배 차이가 나기도 해요.
하지만 크기가 작다고 해서 단순한 건 절대 아닙니다.
강아지 뇌에는 사람처럼
감정, 기억, 공포, 학습, 사회성을 담당하는 뇌 영역들이 잘 발달해 있어요.
특히 편도체(감정), 해마(기억), 전전두엽(판단) 같은 구조는 사람과 놀랍도록 유사합니다.
2. 강아지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?
결론: 네, 강아지는 ‘감정’을 분명히 느낍니다.
MRI(자기공명영상) 연구를 통해
강아지도 기쁨, 슬픔, 질투, 불안, 공포 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 밝혀졌어요.
예: 주인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→ 뇌의 보상중추가 활성화
주인의 웃는 얼굴 vs 화난 얼굴을 보여줬을 때 → 뇌파 반응이 다름
즉, 강아지는 주인의 감정 상태를 감지하고, 그에 반응할 수 있는 뇌 회로를 갖고 있는 존재예요.
3. 강아지는 사람의 말을 이해할까?
단어 수준에서 이해가 가능합니다.
뉴욕의 한 연구에서는 보더콜리 종의 개가 1,000개 이상의 단어를 구분한 사례도 있었어요.
물론 대부분의 반려견은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,
평균적으로 30~100개 정도의 단어(명령어, 이름, 장소, 감정 표현)를 기억할 수 있다고 합니다.
또한, 말의 억양, 감정, 목소리의 높낮이까지 종합적으로 해석해
“이건 좋은 말이야”, “지금 혼나는 거야” 같은 분위기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어요.
6. 결론 – 강아지의 ‘작은 뇌’는 결코 단순하지 않아요
강아지의 뇌는 작지만,
감정, 기억, 판단, 사회성, 언어 반응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작지만 효율적인 시스템입니다.
✔ 감정을 느끼고
✔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
✔ 상황을 판단하고 기억하며
✔ 우리를 사랑하고, 또 서운해하기도 합니다
강아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‘생각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,
앞으로 우리는 그들의 행동을 더욱 따뜻하고 존중하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겠죠.